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1편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됩니다.
( http://systemtraders.tistory.com/229 )
시장과 주가의 방향과 등락을 잘 예측하면 이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혹은 부동산이나 기타 실물 경기를 잘 예측하거나 공산품의 트렌드를 잘 예측해도 돈을 벌 기회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얼마나 잘 예측하는가 인데요.
예측하다 ( forecast, forecasting )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미리 헤아려 짐작하다"는 뜻으로 나옵니다.
미리 헤아려 짐작하기 위해서는 어떤것들이 필요할까요?
수없이 쏟아지는 데이터들 흔히 빅데이터라고 하죠?
그 엄청난 데이터중에서 불확실한 상황에서 돌파구(정확한 예측)를 찾기 위해 노이즈는 걸러내고 예측에 필요한 올바른 데이터만을 선별하는 과정이 제일 우선이고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요즘은 충분 이상의 데이터가 쏟아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누구나 조금만 노력한다면 정보의 편차는 거의 없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정보에서 소외된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근거 없는 찌라시에 자신의 인생을 걸고 도박을 벌이기도 합니다. 지난편에서도 말씀드린대로 올바른 정보를 보기 위한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첫 단계를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가 뒤섞여 있는 상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데이터인지 규정 지어야 합니다.
어떤이는 특정 매체의 뉴스에 몰두하기도 하고 또 다른이는 거래원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가격'과 '거래량'에 집중하는편이며 데이터베이스에는 어떤 정보가 가장 필요할지 모르므로 우선은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또 그중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들만 따로 빼놓으면 수집된 전체 데이터의 800분의 1 남짓만 남습니다.
이 소수의 데이터(전체 데이터베이스 규모가 아주 크기 때문에 선별된 데이터가 아주 작은양은 아님. 짐작하기 쉽게 컴퓨터 파일의 용량으로 예를 들면 전체 규모는 영화 1000편 이상의 규모이고 선별된 소수의 데이터는 영화 1~1.5편 규모입니다.)와 시세의 방향과 등락폭 등의 예측에 필요한 여러 경우의 수를 넣고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면 결과값으로 최소 영화 200~300편 분량의 결과값이 나옵니다.
예측에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인자값을 마구 집어넣었기 때문에 많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겠지요.
( 시뮬레이션을 하면 결과값으로 최소 수십억개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데 이중에서 어떤 인자의 어떤 값에 의해 결과가 달라지게 되었는가를 분석해보면 재미있는 현상들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이런것들을 보고 있자면 시장이 때로는 참 단순하다 싶은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
"재료"는 주가 상승에 관여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있는데 재료 없이 움직이는 주식도 충분히 많지요.
"거래원"은 특정 창구에서 관여하지 않더라도 움직일 종목은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상승하기 위해서 특정 가격대를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거래량"은 악성 매물을 소화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수 조건에 가깝지만 '필수'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시장 등락 상황"은 코스피가 무너진다고 코스닥이 못 갈 이유가 없는 것이고 또 특정 시장이 무너진다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종목이 무너지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수 조건은 아닙니다.
"보조지표"는 저가권에서도 보조지표의 바닥이 나올 수 있지만 고가권에서도 보조지표상의 바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필수 조건이 아닙니다.
이외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더 떠오르는게 없네요.
이처럼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무언가가 주가 등락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구분지을 필요가 있고 일련의 과정들이 끝나게 되면 원하는 결과를 취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에 더욱 집중해야 되는지와 또 어떤 데이터는 노이즈이므로 배제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습니다.
올바르고 결론 도출에 꼭 필요한 정보만을 취한다면 주식투자 어렵지 않습니다.
혹자는 반론으로, "주식시장은 어떤 한 둘의 요소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고 여러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결정되는 것이다"라고 하겠지만 늘 그런것도 아니고 늘 아닌것도 아니라는 것이 여러 실험들에서 확인되었고 또 필자가 직접 시뮬레이션 해보았을때도 "가격" 요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가격 이외의 것들은 대체로 노이즈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셔도 무방한 편입니다.)
두번째 단계로는 올바르고 필요한 데이터와 올바르지 못한 데이터인 노이즈를 구분하고 이것들로 여러 유형의 실험을 거치며 검증한 결과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연한 작은 실수라도 개입된다면 실험이 의도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고 결과는 너무나 동떨어지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작은 티끌 하나라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장인 정신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번째 단계는 티 없이 진행된 실험 결과를 온전히 믿고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북한", "미사일", "핵", "실험" 키워드의 뉴스가 발생될 때 주가 추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꾸준히 관찰해왔고 그로 인해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적어도 그런 이슈가 발생될 때마다 거래가 이뤄져야 합니다.
(혹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결론이면 해당 이슈 발생시에는 거래를 철저히 금해야 합니다.)
스스로 실험해보고 규정지은 매매의 룰을 쉽게 무시하거나 파기 해버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요.
어떤 경우에도 거래의 연속성을 확보 할 수 있어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원칙을 잘 준수하는것과 더불어 감정을 잘 다스리고 기계적인 매매를 하는것이 유리하겠고 필자와 같이 시스템에 온전히 맡기고 편하게 다른일에 매진하거나 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이 시장에서 이름난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 경제학자들 할 것 없이 시장은 규모와 시기가 다를 뿐 반복된다고 주장하고 필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이를 프랙탈 ( fractal ) 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
프랙탈 이론에 동의하는 독자분들이라면 규칙에 의해 일관된 매매를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본 글을 읽는 독자분들이 스스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잘하고 있다면 더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충하거나 개선해야 하는지, 잘 못하고 있다면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약속이 있고 또 기다리는 일행이 있어 나가봐야 하는 관계로 서둘러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