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알고리즘2018. 2. 24. 04:00

 

 

많은 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의 길이 열려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장밋빛 전망과 환상에 휩싸여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필자 역시 그중 한명이었음은 분명하고 말이죠.

 

 

고백하건데 본인은 '질병의 차원에서' 불면증을 심하게 앓은적이 있고 현재는 99% 이상 치유되었지만 '완전히'라고는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환경이나 이유야 어떻든 누구나 고민하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염려 혹은 하지 않아도 될 '먼 미래'에 대한 고민이기도 합니다.

 

 

불면증의 사유는 '금전 문제 해결'과 '매매를 통한 수익 확보'였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적어도 오래전 그때는 말이죠.

 

 

후~ 불면 날아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을것만 같은 불안한 여건 속에서 무언가 하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였던거죠.

 

 

그렇게 오로지 '일'만을 생각하며 살다보니 많은 우여곡절을 경험하면서도 결과적으로(혹은 아직까지는) 시장에서 살아남아 있게 되었고 충분한 수익을 얻게 되었는데 간혹 옛 기억들을 꺼내보고 곰곰히 생각 해보면서 예전의 상황을 다시 진단 해보면 앞서 언급한 내용 때문이 아니라 불안한 미래 그리고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즉, '일'에 대한 강박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어떠한 형태의 것이 되었든 '일' 그 자체를 잘 계획하고 무사히 완수하는 것에 대한 강박이 극도로 심했던 것이지요.

 

 

아이러니 하게도 심한 강박이 바탕이 되어 추진력있게 일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하나 둘씩 프로젝트 단위로 잘 마무리 되면서 '수익'이라는 성과로 다가오게 되니 '강박'이 아주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니, 강박으로 시작된 일(머리속에 마구 펼쳐놓은 일)을 하나씩 정리하다보니 (수익은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고) 머릿속이 잘 정리정돈 되다보니 '정리벽' 혹은 '강박'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가지고 있는 강박은 이전의 것과는 성질이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미래'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는, 이미 많은것을 이뤘고 머리속으로 상상만 하던 것들의 상당 부분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아직은 젊은데, 뭘 좀 더 해볼 수 있는 시간은 있는데' 아이디어가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에서의 강박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업무와 관계가 전혀 없더라도 틈나는대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다른 생각들을 이해하고 흡수하려고 노력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어떤 상황에서일지 모르겠으나 '다시 한번 뇌가 감전된 듯한 짜릿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고 또 그것에 몰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통찰력', '안목', '관찰'과 관련하여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어떤 성질이나 형태 등을 볼 때 그 규칙이 명확하고 구체적일수록 몹시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것에 빠져드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흔히 '무아지경'이라고 하는 '집중'과 '몰입'의 단계 말입니다.

 

 

그런 단계에서 더 깊이 갈수록 결과를 얻기에는 유리하지만 너무 깊이 빠져버린 나머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깊이 볼 수 있지만 넓게 보지 못하는 경우 말이죠.

 

 

마치 배우(actor)가 극중 배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극'이 끝났음에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처럼요.

 

 

한번 두번 잘 빠져나오다가도 어느 순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있는데 최근이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혹자는 '배부른 소리'라 할지 모르겠으나 비유를 하자면,

 

평생동안 근무한 직장에서 정년 퇴직을 한 다음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하는 전직 직장인 또는 꿈꾸던 바, 목표를 달성한 이후의 상실감 정도로 이해를 당부 드립니다.

 

 

앞으로 지금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볼 수 있는 자동매매 시스템을 더 많이 만들고 제도권으로의 진입을 위해 가야 할 길이 멀고 또 멀겠지만 (수익에 의한 안주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해봐야 할지 일시적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한 상태'에서 또 다른 길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써 '서울모임'을 앞두고 생각나는대로 적어 봤습니다.

 

 

시장안에서 필자 역시 '작디 작은 미물', '힘없이 메이저와 시류에 편승할 뿐인 존재'임에 불과 하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기에 배움의 길을 애써 걸으려고 합니다.

 

 

모임에 참석하려는 분들 제 각각이 원하는 바를 취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본인 또한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염원하며 참석하게 될 많은 독자분들의 '지도편달' 잘 부탁드립니다.

 

 

현재 시각도 새벽이지만 새벽 일찍 먼 길을 나서기 위해서 조금은 더 자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만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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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투자의神
시스템 성과 합산2018. 2. 23. 18:00

 

 

 

 

시스템은 거래가 없었습니다.

 

 

금주 손익은 0원으로 손가락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핥아야겠습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도 잠시 나눈 이야기이지만 굳이 써 내려 가봅니다.

 

 

흔히 우리는 한달에 얼마, 1년에 얼마를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이 시장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지요.

 

 

드문 예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누군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익을 만들어내고 또 누군가는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한달에 얼마정도 수익이 발생하면 '전업'으로 뛰어 들어도 되겠다거나 어느정도 수익이면 만족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와 상상속의 그것은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기대 수익률', '기대 수익금액'은 있는데 그것을 달성하는 이가 적은것은 이토록 적은지 또 왜 어려운지에 대해 잠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대 수익의 값을 산정할 때 많은 경우에서 단기간의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는데 첫번째 오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주 성과가 좋았거나 나빴던 단편만을 본다면 기대 수익의 값은 한없이 높아질수도 낮아질수도 있겠지요.

 

( http://systemtraders.tistory.com/206 )

 

 

두번째로는 동일하거나 비슷한 방법과 최소 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요.

 

 

쉽게 말해 충분히 검증된 매매 방법인가입니다.

 

 

매매의 여러 과정을 처리하는 부분이나 결과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부분인가에 대해 생각 해본다면 쉽지 않을 겁니다.

 

 

'일부분의 기간'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에는 어렵겠지만 독자님들이 각자 생각하는대로 결론내면 될 것 같고 '일부분의 기간' 그 이상의 기간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된다면 통계적인 기대 수익률의 평균치를 추종할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기대 수익의 값을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려고 고군분투 하기보다는 직접 부딪쳐보고 충분한 기간 동안의 성과 데이터에 기반하여 기대 수익률을 산정한다면 앞서 말한대로 '평균치를 추종'하리라 생각하며 이 값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설정하여 무리하지 않고도 무난하게 자산의 증식이 가능한 시점에 본격적인 '직접투자'에 뛰어드는 것이 '장기 생존'을 위한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점심 약속으로 급히 글을 마무리 하니 양해 바랍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Posted by 투자의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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