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2020. 4. 9. 12:50

 

 

코드와 알고리즘에 빠져 살다보니 시장 상황이 어떤줄 잘 몰랐습니다.

 

 

주변에서 얘기하면 "아 그래?", "그정도였어?"의 뜨뜻 미지근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시장의 흐름에 관심이 생기질 않았고요.

 

 

그러던 찰나, 뭔가 궁금한게 생겨서 HTS를 켜보았는고 찾고자 하는 정보를 보니 해외선물/옵션의 데이터가 15분 지연시세로 제공되고 있더군요.

 

 

예전에는 실시간 데이터를 줬던것 같은데 언제 이렇게 바뀌었는지 세상 모르고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속에 살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저녁 약속 시간과는 여유가 있는 상황에 오랜만에 오픈 채팅방에 계신 분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처럼 좀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서 없는듯 살다보니 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채팅방에 계신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잠시 최근 시장 흐름을 보니 사람은 다른듯 하지만 비슷한것을 두고 고민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1. 내 종목만 안오르고 다 급등하는 것 같고 오히려 내 종목만 손실인 것 같다.

내가 사면 그 가격이 최고점이고 손절하고나니 급등이 시작되더라 같은 얘기. (죄 없는 머리카락은 쥐어 뜯지 마시라!)

 

 

2. 시스템 트레이딩을 시작하려니 무엇부터 건드려봐야 할지 막막하다.

 

 

3. 시스템 트레이딩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고 잠자는 시간에도 시스템이 돈을 왕창 벌어줄 것 같았는데 막상 전략을 짜고 적용 해보니 오늘 당장 파산하는게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4. 프로그램 개발시에는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5. 가격? 거래량? 캔들? 호가? 뭐 하나 제대로 쉬운게 없고 어렵기만 하고 막상 해보려니 맞는게 없는것 같은데 어디 잘 맞는 보조지표 같은건 없을까?

 

 

더 있겠지만 대략 이정도로 정리 할 수 있겠네요.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1. 내 종목만 안오르고 다 급등하는 것 같고 오히려 내 종목만 손실인 것 같다.

 

>> 잘못된 종목 선정, 잘못된 진입 타이밍, 잘못된 청산 타이밍, 과도한 욕심

 

>> 고로 내려가고 있는 종목을 쥐고 있는 '당신'이 잘못되었다!

 

 

2. 시스템 트레이딩을 시작하려니 무엇부터 건드려봐야 할지 막막하다.

 

>> 아무거라도 우선 시작 해보세요.

 

>> 그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것 자체만으로 좋은겁니다.

 

>> 때로는 많이 둘러가게 될수도 있고 다들 뛰어가는 것 같은데 나만 느리게 걷고 있는것 같아도 필자는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 남들이 하는 말은 제쳐두고 우선 이렇게 해봅시다.

 

>> Step1.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거나 YesTrader나 MetaTrade, TradeStation 같은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배운다.

 

>> Step2. 삼성전자의 일봉 종가가 5일선보다 높은 가격이면 매수, 5일선보다 낮은 가격이면 매도하는 정도의 단순한 로직을 설계하고 최소 1~2년 이상의 데이터에 적용 해본다.

혹은 일봉 종가가 20일선보다 높다, 낮다의 조건이거나 5일선이 10일이든 20일선이든 아무튼 여러 조건을 두고 비교 해보시라.

 

>> Step3. 결과가 안나오면 로직의 여러 부분(얼마 이상의 수익시 자동으로 수익실현이 되게 한다거나 손실시 손절되게 한다거나 코스피200과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베이시스에 따라 진입/청산 시점을 조정한다거나 갭상승 정도에 따라 뭔가를 달리 한다거나 아무튼 수정/보완 해보시라.

 

>> 필요한 것은 다 해봤다. 무엇이 부족한지 혹은 필요한지 알게 되는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

 

 

3. 시스템 트레이딩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고 잠자는 시간에도 시스템이 돈을 왕창 벌어줄 것 같았는데 막상 전략을 짜고 적용 해보니 오늘 당장 파산하는게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 '공짜 점심은 없다'는 유명한 격언이 있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속담이 있듯 무엇하나 쉬운게 없고 노력없이 결과를 취할 수 없는 법입니다.

 

>> 이 시기가 힘든 시기이지만 '인간사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처럼 생각과 행동을 달리하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세요.

이 세상에서 영원한 아군은 '당신' 밖에 없으니까요.

 

>> 많은 생각을 해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HTS에서 제공하는 여러 화면들의 데이터와 그림을 뚫어져라 살펴보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씩 감이 올테니 다시 시작 해봅시다!

 

 

4. 프로그램 개발시에는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무슨 답을 드려야 할 지 정말 막막한 질문인데 C++로 시작하라고 하면 '어렵다'는 대답이 되돌아 온다.

 

>> 그럼 Python이나 Java같은건 어떠냐고 하면 다른 사람들의 무기보다 강력하지 않은것 같다고 한다.

 

>> 아니면 C#은 어떻습니까? 라고 하면 머신러닝은 어떤 녀석이냐고 또 묻는다.

 

>> 그러지 맙시다.

 

>> 아무거나 붙잡고 시작해도 고민하고 멈춰 있는것보다 백배 천배 나으니 우선 시작부터 하시라고요!

 

 

5. 가격? 거래량? 캔들? 호가? 뭐 하나 제대로 쉬운게 없고 어렵기만 하고 막상 해보려니 맞는게 없는것 같은데 어디 잘 맞는 보조지표 같은건 없을까?

 

>> '당신'의 노력이 얼만큼인지 잘 모르겠으나 '필자'가 해본 노력의 범위 내에서는 '가격/거래량/호가/이평선'이 대장이고 나머지는 볼 필요가 없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다만, '필자의 노력의 강도'와 달리, '노력의 방향'이 '당신'과 다르다면 지향점이 다르게 되는 것이므로 '필자의 변'이 틀릴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절대로 '비법'이나 '비기' 같은건 없으니 요행을 바라지 말아야 하고 필자는 이것을 깨닳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 해버렸는데 적어도 '당신'은 필자보다 꽤나 똑똑한 사람이니 그런 우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비법'이나 '비기'는 있다!)

 

 

 

글 재주가 없다보니 작성 도중에 이런 저를 예를 꺼내놓으면서 애초의 작성 의도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는 했는데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고민은 더 다양하겠지만 채팅방에서 주로 묻는 질문들이 이러하다(뻔하다)는 정도를 말씀 드린 것이며,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방향을 정하고 스스로의 생각과 계획에 한 점 의심을 두지 말고 우선 실행에 옮겨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스템이 아닌 손매매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라는 질문보다는 스스로를 믿으시라!

 

 

현재 조정중이지만 금방 회복할 것으로 본다면 보유하면 되고 추가 하락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면 버리면 그만입니다.

 

 

시장의 승자는 생각하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인 것이지, 많이 배웠거나 혹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지못미 Sir Isaac Newton)

 

 

그렇다면 생각대로 행동할 수 없는 당신이라면 시장에 발을 붙이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으며, 타인의 말과 행동에 흔들리지 않으며 오로지 '당신만의 생각'대로 실천할 수 있는 당신이라면 시장에서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일처럼 식사 약속과의 시간이 조금 생긴 관계로 글을 작성하다보니 아 글쎄 오늘은 꽤나 늦어 버렸다.

 

 

오메! 글 써봐야 쌀이 나오나 밥이 나오나, 헛짓거리 하는 사이에 늦어부렀네 미안해서 어쩌나.

 

 

 

호가창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투자의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