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와 호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학습 곡선 (learning curve)은 우리가 어떤 학습이나 과제를 할 때 노력한 정도나 시간을 이후 발전되는 정도와 연관시켜 곡선을 그린것인데 이 학습 곡선은 노력이나 시간의 정도와 결과와 정비례 하지 않는데 이를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 of prediction)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초기에는 약간 정도의 노력만 하더라도 제법 괜찮은 성과를 낼 수 있으나 이후 성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노력을 아주 많이 하더라도 뭔가 큰 성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아주 유명한 한 고수분도 말했습니다. (그분은 이미 은퇴 하셨지만 필명은 밝힐 수 없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미 꽤 괜찮은 성과를 내주고 있는' 알고리즘 자동매매 시스템의 확률을 5% 올리고 P/L를 올리는데 있어서 수년 이상의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이죠.

 

 

그런데 파레토 법칙에서 말하는 약간의 노력은 완전한 초보자의 노력이 아니라 기본적인 행동 로직(매매 기법)을 수행함에 있어서 충분히 스스로를 통제 가능한 상태에서의 '노력' 이라는 것입니다.

 

 

가령 본인이 좋지 않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매매 기법에 의해 버려야 된다고 판단되면 버릴 줄 아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정도만 되면 좋지 못한 포지션은 버리고 좋은 포지션은 쥐고 가져갈 수 있게 되니 자연스레 승률도 높아질 것이고 수익률도 높아지고 P/L비도 높아질 것입니다.

 

 

실제 필자가 운용하고 있는 여러 시스템들중 블로그에 공개하고 있는 "추세 추종~ 1~9호"는 현재의 포지션을 두고 여러 시장 변수들을 대입하여 시장의 방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되면 짧은 손실로 정리하고 시장의 방향과 맞다고 판단되면 계속 보유하여 수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시스템들의 승률은 대략 50% 남짓이지만 손실은 짧게 수익은 거대하게 확대 시킬 수 있기에 장기 생존이 가능한 것입니다.

 

 

실제 필자의 알고리즘 자동매매 시스템들의 승률을 살펴보면,

 

1호 : 49.52 %

 

2호 : 53.92 %

 

3호 : 58.58 %

 

4호 : 48.09 %

 

5호 : 55.38 %

 

6호 : 56.83 %

 

7호 : 47.79 %

 

8호 : 55.20 %

 

9호 : 56.43 %

 

이며,  1~9호의 평균 승률은 53.52 %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1~3호를 하나의 그룹으로 보면 승률이 가장 높은 3호는 58.58%의 승률이지만 2호 > 1호 > 3호의 순으로 수익금액이 큽니다.

 

 

다시 말해 1~3호중 가장 낮은 승률인 1호는 49.52%이고 가장 높은 승률인 3호는 58.58%로 3호가 9.06%나 높은 승률을 보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는 3호가 가장 적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4~6호 그룹과, 7~9호 그룹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일어났으면 하는 가장 비 현실적인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다음주 로또 1등 번호를 미리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합니다.

 

 

시장에서는 내일 상한가 갈 종목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관심이 많고 그러한 정보를 알기 위해 '전조현상'에 주목하게 됩니다.

 

 

고수는 상한가 가는 종목들의 특성들을 한 종목씩 분류하여 정리하고 또 그중에서 공통된 특성들을 묶어두고 어떤 종목일지 모르겠으나 그런 특성들의 움직임을 보이면 본능적으로 매매합니다.

 

 

때로는 '실패형 특성(패턴)'을 보이면 앞서 언급한 제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손절하고 다음 종목을 거래하면 되는 것이고 '성공형 패턴'을 보이면 보유하여 상한가에 매도하거나 오버나잇(over night) 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겠지요.

 

 

하수는 상한가 가는 종목들의 특성을 아주 단순하게 '등락율', '이슈', '거래량' 정도의 범위에서만 보고 이 것들을 개별적으로 풀어놓고 보기 때문에 조금 더 정확도 높은 전조현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급등하는 종목을 추격매수 하게 되고 손실이 발생하면 그 다음 매매에서는 매매 규모를 높여 매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도 분명 초보 시절이 있었기에 동일한 경험을 했었고 금전적으로 매우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팩터(factor)들에 집중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전조현상을 보고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무엇보다 매번 매매는 동일한 금액으로만 투자하고 복리개념의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에 승률이 낮고 투자 금액이 일정하더라도 손실은 짧게 자르고 추세가 나오면 길게 보유하여 수익일 때 크게 수익 내게 되었습니다.

 

 

고수와 하수(혹은 호구)의 큰 차이점은 위에 충분히 설명했지만 독자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행동 강령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리 어렵고 복잡한 글이 아니므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연구하는 독자분이라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충분히 간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님은 고수인가요? 호구인가요?

 

 

호구도 단기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생존하지 못하기에 늘 호구로 남는 것이고 그 단계를 딛고 올라서려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가창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투자의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