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통화2017. 12. 21. 09:00

 

 

암호화 기술중 하나인 블럭체인은 아주 새로운 기술이거나 거창한 기술이 아닙니다.

 

 

자료구조를 공부 해 본 사람은 링크드 리스트(Linked List)를 접하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아주 단순한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금융거래의 중개와 관련된 내역은 은행 등의 중앙 서버에만 저장되는 방식이었다면 블럭체인은 각각의 비트코인에 이전 거래의 다른이의 정보가 연결되어 있어서 양측의(혹은 전부) 정보를 모두 변경하지 않는 이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구조일뿐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 블럭체인 기술에는 공개키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공개키를 사용하는 경우 둘 다 존재 함)

 

 

어쨌거나 공개키를 가지는 경우이든 비공개키를 가지는 경우이든 블럭체인은 기본적으로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조금 깊이 더 들어가보면 비트코인 파일의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여러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나의 정보만을 변경한다고 해킹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 각 개별 거래의 해쉬값은 머클트리 해쉬값의 계산에 필요한 입력값이 되고 머클트리 해쉬값은 블록 해쉬 값의 계산에 필요한 입력값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복잡한 구조이고 해킹이 불가능한 블럭체인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에 대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투자자들은 불안에 떨며 심지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까지 할까요?

 

 

작년에는 비트피넥스에서 약 7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해킹당했고 올해에도 유빗이 여러 차례 해킹을 당하자 결국 파산 선고를 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여러차례 해킹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사례가 끊이지 않는지 점검한 결과, 블럭체인 암호화 기술에는 문제가 없으나 거래를 위해 사용하는 각 거래소들의 거래 프로그램과 가상 지갑(월렛 = Wallet) 프로그램에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해커들이 이 부분을 주로 공격 한다는 것입니다.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10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보안 실태 점검을 해본 결과 모든 업체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또 이런 피해 사례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거래소에서 보상을 해 줄 것이라고 '안일하게' 믿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거래소 고객센터에서는 '사이버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변을 우선 내놓는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시스템에 구멍이 난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자금으로 이를 메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경찰에 신고하고 해커에게 보상을 받으라는 식인데 해커를 쉽게 검거하고 보상 받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구조에서는 처리 과정상의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는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카드 부정 사용등의 의심 정황이 발생하면 고객이 그러한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충분히 소명하여야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질 때에만 '뒤늦게' 보상을 받는 구조인데 금융 선진국의 경우 은행이나 카드사의 부정출금, 부정사용이 의심되면 우선 금융사에서 처리를 하고 고객의 '명백한' 과실이 있는 경우에만 고객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구조입니다.

 

 

여러 업체에서 중구난방으로 거래소를 개설하고 또 영세한 업체들도 많기에 사고 발생이 쉬운 구조이고 또 사고 이후 보상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은것이 현실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약 700조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이고 돈이 몰리는 곳에는 뭔가 뜯어 먹을게 많기도 하겠지요.

 

 

그 한 분야가 '해킹'일 것이고 말입니다.

 

 

주식도 그 중 하나인데 옴니텔 등의 주식을 언급한 이후 주가가 제법 올랐지요.

 

 

독일의 경우 크립토 컴퍼니(Crypto Company, Crypt는 암호학에서 널리 사용하는 암호화, 복호화의 Crypt)의 주가는 약 4천원선에서 2개월만에 60만원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가상화폐 기술 개발,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 등에 관여하는 상장 기업의 주식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데 굳이 위험성이 더 높은 비제도권 상태의 가상화폐를 직접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널리 회자되는 얘기중 하나로 "약 7년전에 한 프로그래머가 피자 2판을 주문하면서 1만 비트코인을 지불했고 그 가치가 현재 시세로 2100억이 되었다"의 경우처럼 예상치 못한 대박이 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자들(투자자들)의 행태는 저가에 매수하여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사고 파는 초단타의 경우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수차례 언급했지만 수개월째 장기 보유중이고 현재 약 7배 이상의 평가 수익중이지만 당분간은 아주 많이 추가 상승하거나 진입가격까지 하락하지 않는 한 청산 계획이 없습니다.

 

 

또한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알고리즘 자동매매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고 현재 시뮬레이션 단계에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 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있는 제도권 내에서의 거래인 것이지 해킹 이슈가 있거나 거래소 서버 시스템이 다운 되는 문제가 있는 사설 업체를 통한 거래는 앞으로도 계획이 없습니다.

 

 

사고 팔고 하기를 수개월 반복해서 장기적으로 크게 수익을 냈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상화폐 투자자분들은 어떤식의 투자를 해야 할 것인지 대략적으로 답이 나와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 이상은 필자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니 이쯤에서 하도록 하고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호가창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투자의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