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통화2017. 12. 15. 09:00

 

 

가상화폐 거래소의 장애가 생각보다 잦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글인 "가상화폐 투자시 주의사항 정리" 에서도 언급한 내용인데 거래소 장애는 심각한 문제를 양산합니다.

http://systemtraders.tistory.com/297 )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크게 변화 할 수 있는 시간은 주로 장전 동시호가를 마치고 시가가 결정될 때와 장후 동시호가를 마치고 종가가 결정될 때 두번에 걸쳐 가격이 크게 변할 수 있었습니다.

 

 

장전/장후 동시호가 모두 좋은 동시호가 흐름을 보이다가 갑자기 급락하거나 혹은 반대로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거래가 중단된 상태에서 재개되는 상황에는 상대의 패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급격한 가격 변화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투자자는 '얼음'이 됩니다.

 

 

이게 정상인가?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지?

 

등 여러 생각을 하다보면 최소한 수초의 시간이 흐르게 되고 가격 변동이 잦아들수도 더 확대될수도 있습니다.

 

 

이후 동적변동성완화장치, 정적변동성완화장치 (통칭 VI)가 투자자 주의를 환기 시킬 목적으로 도입되면서 장전/장후 동시호가 뿐만 아니라 장중에도 동시호가를 진행하게 되면서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면 혼란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가격 변동성이 잦아들면 금새 정상 심리로 회복되지만 거래 재개 이후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지게 되면 주가가 급등하던 급락하던 투자자들은 금방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고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가상화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거래소 서버 시스템 장애로 거래가 중단 되었다가 거래가 재개 될 때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될 수 밖에 없고 이때 자칫 큰 손실이 발생할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증권사나 은행의 서버 시스템이 내부적인 요인으로 다운된다면 영업정지를 당하거나 상장 기업인 경우 심하게는 상장폐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매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안정성을 꾀하려 합니다.

 

 

그러나 가상화폐 거래소는 '통신판매업 면허 (허가제가 아닌 단순 신고제)'만 취득한 온라인 쇼핑몰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거래소 서버 시스템의 다운 등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선물,옵션의 경우 한 때 '대여계좌'라는 시스템이 성행했었는데요.

 

 

높은 금액의 증거금을 낼 수 없는 경우에 대여계좌에 소액만 입금하더라도 나머지 금액은 대여계좌 업체에서 부담해주는 시스템인데요. (대여계좌는 금융실명제법과 시세 중개 위반임)

 

 

여기에서 선물,옵션은 금융 상품이기 때문에 '시세 중개' 행위가 불법이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선물,옵션 보다도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만 금융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시세 중개' 행위에 대해 제재 할 방안이 없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업체는 책임 회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를 '공인 화폐'까지는 아니더라도 '금융 상품'으로 인정하고 금융거래법상 주식이나 선물, 옵션 혹은 예적금이나 보험과 같은 금융 상품 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게 하여 각 업체들이 더욱 주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과세 대상으로 지정하여 세수 확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블럭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업체가 더욱 난립하고 있는데요.

( https://www.google.co.kr/search?dcr=0&q=%EB%B8%94%EB%A1%9D%EC%B2%B4%EC%9D%B8+%EC%98%A4%ED%94%88%EC%86%8C%EC%8A%A4&spell=1&sa=X&ved=0ahUKEwiosoO61IrYAhVKTLwKHaFzB88QvwUIIygA&biw=1234&bih=1449 )

 

 

(해보지 않았지만 추측컨대) 평소 알고 지내던 프로그램 개발자,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 등을 불러 모아 어느 정도만 노력한다면 필자도 가상화폐 거래소를 개설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 정도인데 이런 사설 업체를 믿느니 공인된 시장인 주식, 선물, 옵션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을 거래하는편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가상화폐의 비 정상적인 가격 변동은 둘째 치더라도 정상 거래가 담보되지 않으면 투자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가상화폐를 거래하고자 한다면 CME의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가지 않은 길을 걷고 개척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지만 스스로의 요인이 아닌 외부의 요인에 의해 생명과 안정성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길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호가창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투자의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