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백전백승!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주 잘 알고 있는 말 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과 뜻대로 실행하는 이는 극히 적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비디오 분석이라는 말 잘 아시죠?

 

 

흔히 운동 선수들이 경기후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교정하려거나 어떤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행하는 일을 뜻하지요.

 

 

상대를 알고 또한 나를 안다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에 아무런 생각도 준비도 없이 경기에 나가는 것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근래들어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님들은 상대의 수를 읽거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고 어느정도의 준비가 되어 있는지요?

 

 

 

상대방을 알기전에 우선 스스로부터 알아 봅시다.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투자하는 투자자인지, Chart나 각종 지표 혹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거래하는 트레이더인지 구분해야겠지요?

 

 

각자에게 맞는 방법의 일/주/월/분기/반기/연 단위의 기대 수익률과 손실 가능성, 파산 확률을 계산 해보고 그에 맞는 자금을 확보해야 되며, 무엇을 기준으로 투자 혹은 거래 할 것인지 확실한 조건값이 있어야 하며 그 조건에 부합할 경우에는 반드시 '매매'라는 행위가 수반 되어야 함은 당연지사겠고요.

 

 

스스로 판단하길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기대 수익률이 마이너스이거나 자금을 확보할 길이 없거나 조건값이 만족할 때 매매를 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이미 그 게임은 해봐야 지는 게임인것은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치', '상상속의 수익'을 위해 오늘도 시장에 뛰어들려 하겠지요?

 

 

 

거래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잡기 손쉬운 먹잇감은 없을겁니다.

 

 

상대는 엄청난 자금력과 시스템, 인력을 총동원하며 최근에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까지 거들고 있는데 과연 이 게임에서 승자는 누가 될까요?

 

 

바보가 아닌 이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 않을테지요.

 

 

 

이 무시무시한 상대를 이길 수 있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나 틈새(흔히 Alpha라고 하죠)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님들은 여전히 무모한 싸움만 하려는데 싸움의 방식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대와 싸울 필요가 있을까요?

 

 

상대의 수가 보이지 않는데 굳이 맞서려 하십니까?

 

 

 

흔히 하는 말로, 게임 참여자중에 호구가 보이지 않으면 '당신'이 호구입니다.!

 

 

호구가 되려 하지 말고 상대의 수가 보이는 판에서 '매매'하는편이 기대 수익률을 월등히 끌어올려 줄텐데 말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명간에 재미있게 본 기사의 헤드라인의 일부입니다. (내용이 재미 있다기 보다는 추이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이 발동)

 

 

 

이 싸움의 결과에 대해 독자님들은 어떻게 예측 하십니까?

 

 

독자님이 '삼전동학운동'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중 한명이라면 미안한 말이지만, 손실로 헐 값에 내다 팔게 하거나 적당한 수익을 쥐어주고 내친후 고가에 추격매수를 시키거나 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결국 개인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이 이길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머리속의 상상이고 예측일 뿐이니 개인적인 의견을 내 보는 것이지요.

 

 

시장과 종목의 흐름은 역사적으로 반복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텐데요.

 

 

달리 말하면, '학습효과'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히스토리와 그에 따른 학습효과에 빗대보면 '삼성전자 동학 운동'이 큰 성공으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확률 게임에 참여하여 매매하는 것이지 극단적인 기댓값을 쫓는것이 아니거든요.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고 그것마다 특징과 특색이 있을뿐 어느것이 맞다, 틀리다로 논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는 방법은 '과도한 욕심' 때문임은 수많은 역사적 사실에서 알 수 있으며 교훈도 얻을 수 있지요.

 

 

또한 역사적으로 투자자든 트레이더든 이기는 싸움을 하는 것은 많이 봐 왔지만 '개인'이 이긴다거나 시장을 주도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짧은 단위 시간을 리드하는 경우는 제외)

 

 

 

이러한 사실을 두고 본다면 개인의 그 반대편 누군가는 시장을, 혹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장에 대해 별달리 아는 것은 없지만 "틀릴 가능성이 높은 저는" 시총 상위 종목들 혹은 개인이 집중 매수한 종목들이 시장을 끌고 가기 보다는 개인이 포기하기 이전에는개별주 혹은 테마주 장세가 펼쳐지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역사적으로 증시 낙폭 과대시에는 코스피200 지수의 낙폭 대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한 코스피200 종목군의 반등률이 어떠했는지 확인 해보고, 또한 당장에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낮은 기업을 찾아보는편이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없겠지만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쏠리는 현상이 있기 때문에 대체株를 찾는것에 주목하거나 2020년 2~3월의 시장 지수 하락에 앞서 이미 조정을 충분히 받은 종목이 반등시에 더욱 강하게 움직이리라 생각됩니다.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았으니 어떤 거래를 해야 할지는 뻔하지 않을까 싶지만 부디 필자가 틀리고 개인의 무운장구(武運長久)를 바래 봅니다.

 

 

 

호가창에서 뵙겠습니다.

 

 

 

Posted by 투자의神